첫 장을 망칠 용기: 2026 오프닝 세레머니 (Vol. 3, 26년 01월)
2026-01-01쏙 문구함
쓰는 기쁨을 파는 골목상점
합정동투어
저는 문구점 구경을 좋아합니다. 꼭 무언가를 사지 않아도, 문구점을 구경하고 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요. 저는 문구점 구경을 참 좋아합니다. 꼭 무언가를 사지 않더라도, 그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가지런히 정돈된 색색의 펜들, 은은하게 퍼지는 종이 냄새... 그리고 이 물건이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져 이곳에 놓였을지 상상하며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문득 가슴이 뜁니다.
"아, 빨리 집에 가서 뭔가 쓰고 싶다."
어쩌면 이 설레는 충동이야말로 기록을 지속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연료가 아닐까요? 그 설렘을 찾아 떠난 곳, 합정동 골목의 보물 같은 문구점 두 곳을 소개합니다.
O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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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길 13 1층
영업시간
매일 12:30 - 18:30
(토요일은 19시까지)
이곳의 이름인 ODOM은 '정돈된 책상에 정돈된 마음이 깃든다 (Organized Desk, Organized Mind)'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벌써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죠.
그린디자인웍스 공장(Gongjang)에서 운영하는 곳 답게, 공간 곳곳에는 특유의 감성이 묻어 나는 노트와 다이어리가 가득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클래식 하면서도, 곳곳에 빈티지 한 무드와 형형색색의 귀여운 포인트들이 숨어 있어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ODOM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캐릭터보다 '쓰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한 미니멀 한 도구들입니다. 책상 위를 클래식하고 빈티지하게 만들어 줄 아이템들 앞에서 저도 한참을 머물렀는데요. 특히 문진이나 가위처럼, 무심하게 툭 두기만 해도 영감이 되는 데스크 오브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나만의 '정돈된 책상'을 꾸밀 도구를 찾아보세요.
FLA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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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4길 40-3 1층
영업시간
정확한 영업 시간은 브랜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 주세요
ODOM이 정갈한 서재 같다면, 'FLAGG'는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수집하는 보물창고 같습니다. 브랜드 이름처럼 일상의 소중한 순간에 깃발(Flag)을 꽂듯, 기억을 선명하게 남길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플래그에서 눈여겨볼 문구는 바로 롤 마스킹 라벨 (Roll Label)! 빈티지한 프레임이나 숫자가 인쇄된 다양한 롤 스티커가 있어서 글씨에 자신이 없어도 이 라벨 하나를 툭 찢어 붙이면 페이지의 완성도가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거창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플래그의 스티커나 종이 조각을 오려 붙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1월은 충분히 멋진 기록이 될 거예요.
이번 주말, 쏙 에디터의
산책 코스 따라가기
ODOM과 FLAGG는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합정에서 나만의 문구점을 찾고 계시다면 꼭 두 군데 모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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