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올해의 나, 잘 지냈을까? (Vol. 2, 25년 12월)
2025-11-01책과 나,
그 사이를 잇는 도구들
책을 읽는 시간에는 생각보다 많은 감각이 함께합니다.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종이의 질감, 손끝의 온도까지. 그 순간들을 조금 더 오래 기억하게 해주는 건 의외로, 작은 도구들이기도 하죠.
기록을 남길 때 사용하는 도구들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생각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요소에 가깝습니다. 손에 익은 펜, 마음에 드는 색감, 종이 위의 잔잔한 질감. 그 작은 차이가 기록의 시간을 특별하게 바꿔주잖아요.
이 페이지에서는 책을 읽고 난 뒤, 그 여운을 더 세심하게 남길 수 있는 기록의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BOOK
CRAYON
SET

지구화학 × 포인트 오브 뷰 × 김규림 책연필
마음에 닿은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 위에 쌓여가는 한 줄로부터 나만의 상상과 해석을 덧대어볼 수 있는 책연필.
쨍한 컬러가 아닌 은은한 색연필 색상이라 밑줄을 그어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페이지가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투명한 색연필로 마음에 밑줄을 긋는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다양한 컬러 세트로도 출시되어 페이지마다 기분에 따라 색을 고르는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
북러버 마스킹 테이프 &
월간 책장 스티커

writeyolife
(라잇요라이프)

독서와 기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할 만한 문구 용품이 많은 라잇요라이프.
북 마스킹 테이프는 책을 읽고 마스킹 테이프에 읽은 책의 제목을 적어 한 권씩 쌓아 올리는 재미가 있어요.마스킹 테이프 한 줄, 그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읽음의 기록이 됩니다.
월간 책상 스티커는 월말(또는 연말)에 책 리뷰할 때 사용하면 좋을 아이템. 월말의 다이어리 한쪽이 책으로 채워지는 그 순간 조용하지만 꽤 뿌듯한 만족감이 찾아올 거에요.
Drag me sticker
Log me sticker

epigraph
(에피그래프)

책을 읽다 보면 마음에 닿는 문장이 생기죠. 그 문장을 어떻게 남길지는 각자의 방식일 거예요.
누군가는 스티커 위에 문장을 옮겨 적고, 누군가는 그 위를 조용히 덧칠하듯 표시합니다.
에피그래프의 log me sticker는 하루의 주제나 문장을 담아 페이지를 정리하기에 좋은 도구예요. 사각의 형태가 생각의 경계를 잡아주고, 차분한 색감은 어떤 페이지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drag me sticker는 문장 위를 드래그하듯 덧씌우는 스티커예요. 화면 속 하이라이트처럼, 마음에 닿은 한 줄 위에 투명한 레이어가 겹쳐집니다. 밑줄보다 부드럽고, 형광펜보다 담백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좋아하는 문장’을 남길 수 있죠.
책을 읽고 마음이 움직인 그 순간, 손끝에 머무는 기록의 형태를 만들어주는 에피그래프의 drag me & log me 스티커.
트레싱지
점착 메모지

보노메모
책을 읽다 보면, 밑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 문장에 대한 내 생각이나 해석을 함께 남기고 싶어질 때가 있죠. 그럴 때 반투명 점착 메모지를 사용해 보세요.
읽던 책 위에 바로 붙여 생각을 덧붙이거나 질문을 적어둘 수 있습니다. 반투명한 종이 재질로 본문을 가리지 않고, 문장 위에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기록이 겹치면서 ‘책의 문장’과 ‘나의 문장’이 한 페이지에 공존하는 느낌이 들어요. 필요할 때는 떼어내어 다이어리나 독서 노트에 옮겨둘 수도 있습니다.
읽고, 밑줄 긋고, 생각을 써두는 그 짧은 과정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도구입니다.
Glossy
Book Cover
petit
(페팃)

* Cloud White Color
도서관 책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 북 커버는 필수죠. 페팃의 글로시 북 커버는 실용적인 디테일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여요.
사이드 포켓에는 인덱스나 메모지를 간단히 넣어둘 수 있고, 내장된 가름끈 덕분에 별도의 책갈피 없이도 페이지 표시가 가능합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텍스처와 단정한 실루엣, 그리고 취향에 따라 키링을 달 수 있는 고리까지. 기능적인 동시에 개인의 감도를 표현할 수 있는 북 커버예요.
가방 속에 넣어두었다가 꺼낼 때마다,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오브제를 꺼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shape of happines
(쉐이프오브해피니스)
책을 읽다 보면 문장을 적고 싶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사용하기 좋은 메모지인데요, 제목을 쓸 수 있는 작은 칸이 있어 마음에 남은 문장을 기록하거나 주제를 정해 기록하기도 좋아요.
책을 읽다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거나, 필사를 남기기에도 알맞아요. 페이지를 채우는 부담 없이, 그날의 문장과 마음을 담는 공간입니다.

책갈피 스티커는 마음에 남은 문장을 표시하거나 혹은 다이어리와 독서 노트에서 중요한 페이지를 남기고 싶을 때. 작고 단정한 이 스티커가 좋은 기준이 되어줍니다.
은은한 색감이라 어디에 붙여도 자연스럽고, 나만의 표시로 페이지를 정리하기에 알맞아요. 기억의 좌표, 정리의 시작점이 되어주는 책갈피 스티커.



